
화천군은 올해 민간인 통제선 북상 사업을 완료하고, DMZ 평화의 길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또 김익 화천군 문화체육과 문화담당은 접경지역 발전 유공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국방부는 지난 3월, 화천읍 풍산리 안동철교부터 동촌리 평화의 댐에 이르는 약 9.9㎞ 구간, 민간인 통제선을 3.5㎞ 북상한다는 결정을 고시했다.
이에 따라 이 일대 통제보호구역이 제한보호규역으로 완화됐으며, 평화의 댐을 오가는 관광객들도 검문 절차 없이 자유로운 통행이 가능해졌다.
이는 강원특별법 군사특례에 의해 이뤄진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첫 군사규제 개선 사례로 꼽힌다.
민간인 통제선 북상이 이뤄지기까지 많은 난제들이 있었지만, 화천군은 합리적 행정을 통해 이를 하나 하나 풀어 나갔다.
국가안보와 주민생활권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여건이었지만, 화천군은 강원특별자치도, 군부대, 지역주민 등 이해 당사자들과 수십여차례의 실무협의를 진행하며 신뢰를 쌓아 나갔다.
이를 통해 군사보안 유지와 주민 편익증진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지점을 찾아냈다.
예산 관리 측면에서도 화천군은 중앙부처와 강원특별자치도와의 긴밀한 협의로 국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지방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탁월한 행정력을 발휘했다.
화천군의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민간과 군부대, 행정 등 여러 주체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접경지역의 새로운 행정협력 모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편, 화천군은 DMZ 평화의 길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거점센터 리모델링과 경관 조성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접경지역에는 여전히 많은 갈등과 규제가 남아있다”며 “합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통해 하나 하나 매듭을 풀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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