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동구가 올해 실시한 ‘2025 구정 정기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성동구는 구정 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성동구민 92.9%는 “성동구가 일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매우 잘한다’는 응답은 절반에 가까운 4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10년 전인 2015년 ‘매우 잘한다’라는 응답이 8.8%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6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구민들이 대표적인 성과로 꼽은 정책에는 ▲ 스마트쉼터·횡단보도 설치 ▲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 문자 민원 등 신속하고 편리한 민원서비스 ▲ 성공버스 운행▲ 중랑천·한강변 꽃길, 체육시설 조성 ▲ 성수동 명소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끈 도시재생 등이 포함됐다. 단순한 개발을 넘어 생활 속에서 체감되는 변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다.
성동구의 생활환경 만족도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내 다른 자치구와 비교했을 때 성동구의 생활환경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 가운데 79.6%를 차지했다. 구정 전반에 대한 평가와 마찬가지로 10년 전인 2015년과 비교했을 때,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2015년 5.8%에서 올해 36.4%로 6배 이상 뛰어오른 점도 눈길을 끈다.
성동구의 구정운영과 생활환경에 대한 만족감이 지역 공동체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으로 드러난다는 점도 다시 한번 확인됐다. “성동구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는 질문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는 성동구민 열 명 중 아홉 명(88.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3년 평균 또한 89.7%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성동구에 대한 신뢰가 단순 만족을 넘어 공동체적 정체성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이 같은 경험이 행정에 대한 ‘효능감’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생활 속 불편이 생겼을 때 성동구청에 이야기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질문에 71.3%가 ‘그렇다’고 답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오랜 시간 성동구의 변화를 위해 묵묵히 헌신한 직원들, 그리고 성동구를 믿고 함께 힘을 모아 주신 구민 한 분 한 분 덕분에 가능했던 결과”라며 “마지막까지 변함없이 보내주시는 구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 구청장은 “마지막까지 구민 여러분께서 성동에 산다는 자부심, 그리고 성동구의 행정이 ‘쓸 만 하다’는 효능감을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성동구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성동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SKT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100%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조사 결과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른 지역·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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