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출간된 두 권의 책은 하도초 학생들이 마을의 자연과 역사를 기록해 온 교육과정의 결실이며 이날 기념회에서 제작 과정을 직접 발표하며 수동적인‘학습자’를 넘어 ‘기록가’와 ‘작가’로서 깊은 성취감을 만끽한 학생들의 성장을 증명하는 소중한 공동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전 학년이 참여한 공동 입체 그림책 ‘삶, 배움에 스미다’는 1~2학년의 마을 식물 세밀화 기록부터 3~4학년의 제주 해녀 삶 탐구, 5학년의 철새도래지 생태 학습, 6학년의 마을 문제 해결 대안 모색까지 학생들이 마을을 탐구하고 관찰한 내용을 그림과 입체 표현했다.
이번 제작은 ‘제주형 자율학교 거점 공동교육과정 운영학교’로서 전문 예술기관과 협력해 전문성을 더해 학생들이 평면 그림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하고 디지털 출판 공정을 직접 경험하며 학교 전체의 배움 과정을 증명하는 소중한 자산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4학년 학생들이 ‘제주배움 4’ 수업과 연계해 하도리 해녀 항일 운동의 주역인 부춘화, 부덕량, 김옥련 지사의 삶을 탐구하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감동적인 서사와 직접 그린 삽화를 담아냄으로써 지역 역사를 어린이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순수한 창작물을 완성했다.
기념회에 참여한 한 학생은 “우리가 매일 지나치던 마을의 꽃과 바다가 책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이 신기하고 우리 마을 영웅인 해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직접 책으로 만들 수 있어서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하도초등학교 관계자는 “이번 출간은 학년별 개별 배움이 학교 전체의 이야기로 확장되고 지역 역사가 학생들의 창의성으로 승화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마을의 자연과 삶 속에서 배움의 소재를 찾는 살아있는 교육과정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출간된 책들은 학교 도서관 및 지역사회 유관 기관에 배포되어 하도리만의 특별한 교육 자산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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