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서울시는 전시회 개최에 앞서 지난 9월 23일, 참가 제품 선정을 위해 ▲집수효율 ▲악취저감 ▲디자인 ▲유지관리 ▲경제성 ▲창의성 등 6개 분야에 대한 사전평가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기술 혁신을 촉진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사전평가를 통과한 29개 업체, 총 46개 제품이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집수효율과 악취저감 효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성능 시연이 진행됐다. 각 자치구 담당자들이 성능을 검증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최적의 제품을 선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참여업체들은 이번 전시회가 자사 제품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관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새로운 판로 개척과 기술 홍보에 큰 도움이 됐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전시회에서는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들이 함께 빗물받이 정책의 미래를 논의하는 깊이 있는 토론의 장도 열렸다. 서울연구원의 '빗물받이 유지관리 개선방안'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빗물받이 형상별 유출량 분석 결과' 등 최신 연구결과가 공유되며 정책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서울시는 이번 전시회에서 선정된 제품에 대해 시 예산을 지원하여, 자치구가 지역 특성에 맞는 제품을 신속히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열어주고, 시는 침수 예방 효과를 높이는 대표적인 상생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업계 및 관련 단체와 협력을 강화하여 신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객관적인 성능 인증체계를 구축해 침수피해를 줄일 수 있는 ‘서울형 빗물받이’ 모델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이번 전시회는 도시 안전을 위한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동시에,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에게는 성장의 사다리를 제공하는 소중한 상생의 기회였다”라며, “앞으로도 기업 및 자치구와 긴밀히 협력하여 침수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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