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힐링’, ‘웰니스’ 등 건강한 여가를 즐기는 트렌드로 관광의 방향이 변화되고 있고, 슬로우 트래블(느린여행) 활성화를 위한 걷는길 환경개선, 트레킹 행사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우선 생태학적 가치가 우수하나, 기 조성된 탐방로 구간 내 방치된 수목과 파손된 안전시설 등 환경정비가 시급한 소금길 1코스 구간에 대한 시설 정비를 최근 마쳤다.
본격적인 가을 산행철을 맞아, 등산로 관문 및 탐방로 구간 안내판 정비, 노후화된 로프 교체, 데크 보수, 수목 제거작업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등산 환경이 구축됐다.
또한, 동해문화관광재단에서는 소금길 상품화 가능여부 진단을 위해 오는 11월 1일, 8일, 15일 총 3차례에 걸쳐‘과거의 길을 걷다-소금길 탐험’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삼화동 신흥마을회관 대형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용소폭포, 두꺼비·장수공깃돌바위, 주막터를 돌아오는 코스로, 2시간 30분 가량 소요된다.
참가들은 생태자원을 둘러보며 여가와 힐링, 아름다운 가을 정취의 묘미를 만끽하는 한편, 소금 운반 체험 프로그램 등에도 참여하여 당시의 역사적 자취를 느껴볼 수 있다.
앞서 동해문화관광재단에서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무릉별유천지 청옥호와 금곡호, 라벤더 정원 등의 둘레길 구간이 포함된 소금길 3코스 일원에서 상설 및 특별 프로그램을 12회 운영하는 등 소금길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6월에는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와 연계 추진하여 프로그램의 시너지를 높였다. 행사에 참가한 약 3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은 도슨트와 함께 라벤더정원과 에메랄드 빛 호수를 거닐며, 힐링과 여유로움, 청량감을 동시에 만끽했다.
한편, 동해소금길은 북평장터에서 산 소금을 정선 임계장터 등인 영서지역으로 이동시킬 때 사용된 백두대간의 고갯길로, “소금땀에 젖은 명주목이길”인 1코스(백두대간 생태탐방로)와 “바람 안고 걷는 더바지길”인 2코스(이기령더바지숲길), “호수 품은 치유의 길”인 3코스(금곡동 옛길)으로 조성되어 있다.
이진화 관광과장은 “여름철 기승을 부렸던 폭염이 물러가고 가을 문턱에 들어서면서, 쾌적한 자연 속에서의 여가와 힐링을 위한 가을 산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 동해소금길 구간 내 편의 및 휴게시설 확충, 국내여행사연합회와 연계한 팸투어 등을 통해 동해시 생태관광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산악관광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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