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철 의원은 “지난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는 금메달을 목에 건 채, 우승의 기쁨은 뒤로하고‘작심 발언’을 하며 체육계의 변화를 호소는 장면은 무거운 울림으로 남았고, 이러한 체육계 부조리는 비단 국가대표 선수들만의 고충은 아닐 것이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김 의원은“부산시 체육회로 2020년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관주도 방식에서 민간주도형으로 바뀌었지만, 회장만 자치단체장에서 민간으로 됐을 뿐 실질적인 재정 자립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시 체육회의 현 주소를 꼬집었다.
한편, 부산시 체육회 역시 올해 예산 360억원 중 80% 가까이를 시비 보조금으로 충당하고 있는데다, 민선 출범 이후 4년이 지났지만 시 체육회의 예산은 연평균 증가율 1.3%인데 비해, 시비 보조금은 예산의 연평균 증가율의 6배인 7.5%로, 또한 운영비 연평균 증가율도(4%) 예산 증가율보다 3배나 높았다.
특히 최근 4년간 시 체육회 예산(1,426억 원) 중 76.1%에 달하는 1,085억 원이 시비 보조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김 의원은 많은 예산이 시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지만, 정작 부산시민과 체육인들이 만족할 수 있는 시 체육회의 역할은 피부로 체감할 수 없는 상황으로, 자칫 그들만의 ‘보조금 잔치’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김 의원은 이어지는 시 체육회에 대한 불편한 뉴스들로 고질적인 문제에 소극적이고 미온적인 대응에 시민들은 피로감만 쌓여 있는데다, 체육회의 내부감사, 부산시의 종합감사 그리고 보조금 정산결과 등은 반복적인 지적사항에 수동적인 대처로 일관하며 개선의지를 찾아볼 수 없다고 강한 질타를 했다.
김 의원은 민선 체육회 출범으로 시작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기 전에, 특단의 쇄신안이 필요하다며, 우선, ❶ 자주재원 확보방안을 마련하고, ❷ 체육회 운영 투명성 확보 및 내부 자정력 향상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의원은 다음과 같이 촉구했다.
▲체육회는 쇄신안과 부산의 생활체육 및 전문체육의 균형발전을 위한 로드맵 마련
▲체육회는 효율적 재정운영을 통해 예산운용의 재구조화 방안 마련
▲부산시는 상위법 개정에 따른 제도 개선(조례개정)으로 체육회가 책임 있고 투명한 운영 지침을 수립하도록 관리·감독
▲시 체육회와 구군 체육회의 협력 가능한 네트워크 구축-강화
마지막으로 김형철 의원은 “60년의 역사를 가진 시 체육회가 더 이상 냉소적인 시선이 아닌 시민들과 지역 체육인이 믿을 수 있는 든든한 맏형이 되어‘스포츠 복지, 행복 도시 부산’을 이끌어주기를 기대한다”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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