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1,031건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떨어짐' 사고가 556건(53.9%)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다른 모든 유형의 사망사고를 합친 것보다 높은 수치이다. 다음으로 ▲깔림(180건, 17.5%) ▲물체에 맞음(116건, 11.3%) ▲끼임(61건, 5.9%) 순으로 사망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같은 기간 28,456건의 부상사고 통계를 살펴보면, ‘넘어짐’으로 6,937건(24.3%)의 사고가 발생해 총 6,955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다. 일평균 4.1명이 현장에서 넘어지며 부상을 당한 것이다. 이밖에도 건설현장 추락사고는 4,073건(14.3%)이 발생했으며, 물체에 맞거나(3,745건, 13.1%) 끼이는 사고(2,975건, 10.4%) 또한 매우 빈번했다. ([첨부 2] 참고)
한편 국토교통부는 올해부터 건설현장 안전사고 현황에 무너짐, 온열질환, 폭발·파열까지 세 가지 유형의 사고를 추가로 관리하기 시작했다. 온열질환의 경우, 올해 13건의 사상사고가 발생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고온과 폭염의 장기화로 온열질환의 심각성이 대두된 만큼, 한준호 의원은 “극한 기상에 대응하는 새로운 온열질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기간, 건설노동자 사상사고가 증가하는 추세였다. 건설사들이 성과 경쟁보다 현장 안전관리를 최우선하는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그 어떠한 대책도 무의미할 수밖에 없다”라고 비판하며 국정감사를 통해 건설사들의 현장 안전관리 대책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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