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이벤트는 단순한 기념품이 아닌, 실제로 박물관 전시실에서 구석기·신석기·청동기 시대를 생생하게 재현해 온 ‘진짜 전시물’을 개인이 소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다. 박물관 측은 7월 상설 제1전시실 전시 종료와 함께 주요 디오라마의 핵심 부분을 소장 가능한 형태로 재가공해 준비했다.
이벤트는 9월 8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한성백제박물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행운의 주인공 20명을 선정한다. 선정자들은 수십만 명이 관람한 바로 그 전시물을 소장할 수 있는 특별한 행운을 얻게 된다.
한편, 한성백제박물관은 202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대대적인 새 단장 중이다. 진품 유물과 첨단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박물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발굴된 ‘삼국시대 목제 쟁기’와, 석촌동 고분에서 출토된 ‘금제 장신구’ 등 희귀 유물 중심의 새로운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공사 기간 중 관람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설 제2·3전시실은 11월부터 관람이 종료될 예정이다. 기획전시실은 내년 2월까지 관람 가능하다.
김지연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이번 이벤트는 박물관에서 오랜 시간 관람객들과 소통해 온 전시물이 각 가정에서 제2의 생명을 얻게 되는 뜻깊은 기회”라며 “지속 가능한 활동으로 사회적 가치 경영(ESG)을 위해 노력하는 한성백제박물관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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