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미술관은 2023년 소장품 특별전을 통해 주재현 작가의 작품을 처음 선보인 이후, ‘재히어니’ 시리즈 전시를 통해 작가의 예술 세계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왔다.
2024년에는 '재히어니, 나는 죽었다' 전시를 개최하여 작가의 존재와 작품 세계를 본격적으로 조명했으며, 같은 해 전국 순회전을 추진하여 작품을 대외적으로 확산시켰다.
2025년에는 '재히어니, 마주하다' 전시를 통해 작품과 관람객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했고, 영월 초대전을 개최하여 지역 간 문화 교류를 이어갔다.
이번 '재히어니, 몽환의 틈'은 주재현 작가가 1982년부터 1984년 사이 집중적으로 제작한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기이한 생명체와 물고기, 인물 형상 등 독창적인 이미지들을 통해 작가의 상상 세계를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작품을 단순히 감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미지들이 생성되던 감각과 흐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점이 특징이다. 전시장 내에는 가로, 세로 약 12m 규모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공간이 조성되어, 작품 이미지들이 떠다니고 흐르는 장면을 통해 관람객이 마치 주재현 작가의 머릿속을 직접 거니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홍천미술관의 전시 환경 변화도 함께 보여준다. 미술관 신관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기존의 회화 중심 전시 공간에서 벗어나, 미디어아트를 포함한 다양한 현대미술을 수용할 수 있는 복합 전시장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회화 전시는 물론 영상, 미디어, 설치 등 다양한 형식의 전시가 가능한 융합형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홍천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주재현 작가 작품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작가의 작품은 하나의 양식으로 규정되기보다 다양한 이미지와 감각이 끊임없이 생성되는 독특한 세계를 보여주며, 이러한 특성은 미디어아트를 통해 더 확장될 수 있다. 앞으로 홍천미술관은 주재현 작가 작품을 기반으로 출판, 영상,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며 지역 대표 문화 자산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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