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녹지공간인 도시숲은 탄소흡수를 통한 기후 조절, 미세먼지 저감, 소음 감소 및 심리적 안정감 제공, 생태계 보전 및 경관 개선 역할을 한다.
올여름도 폭염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도시숲이 주변 온도를 3~7℃ 낮추고, 습도는 9∼23% 높여 도시열섬현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산업단지와 주거지 사이에 완충숲을 만든지 10년 후에는 산업단지의 미세먼지는 32%가 줄어들었고,주거지역에도 46.8%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시숲이 늘어날수록 호흡기 질환 진료 건수도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산림과학원이 2006년부터 2023년까지 조사한 결과, 시흥시에 미세먼지 차단숲인 ‘곰솔누리숲’을 조성한 후 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85.2㎍/㎥에서 43.0㎍/㎥로 거의 절반(49.5%)이나 줄었고,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시민도 36,709명에서 20,776명으로 43.4%나 감소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박찬열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장은 “국민 모두가 도시숲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시숲의 양적·질적 확대가 필요하다.”라며, “이를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은 도시숲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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