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질환이 있는 노인들이 장기간 생활하고 있는 요양시설은 3밀(밀폐, 밀집, 밀접)이라는 시설의 특성상 감염병에 취약하며, 발생 시에는 중증의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요양보호사들은 현장 최일선에서 개인위생과 간호 등 직접적인 노인 돌봄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어, 이들의 관리가 적절하지 않을 경우 감염의 매개체가 될 가능성이 높아 감염관리 지침 숙지와 철저한 준수가 요구된다.
그러나 의료기관인 요양병원과 달리 노인요양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외부 전문기관의 체계적인 감염관리 교육 프로그램은 극히 드물어, 시설 종사자의 교육 선택 및 접근의 기회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요양보호사들이 시설을 장시간 비울 경우 돌봄 공백 등의 우려로 보건소에서 시행하는 집합교육 참석도 쉽지 않다.
이에, 계양구에서는 권역책임의료기관인 가천대 길병원과 협업을 통해 지역 내 노인 요양원 70여 개소 중 교육을 희망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직접 현장을 방문해 관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은 ▲감염 예방을 위한 표준주의, ▲전파경로별 감염병 관리, ▲개인보호구 착·탈의법, ▲시설에서 자주 발생하는 감염병 등을 주제로, 감염병의 발생 원인과 추세, 예방과 대응 방법 등 실질적으로 업무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아울러, 대상자에게 관련 지식수준 및 수행도 사전·사후 평가를 실시해 교육에 대한 이해도와 실천율을 높일 계획이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일반 성인들에게는 증상이 가벼운 호흡기 질환조차 노인에게는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노인요양시설은 종사자 부족으로 인한 높은 전담 이용자 수, 다인실 사용으로 인한 이용자 간 생활환경 공유 등 감염병 확산에 구조적 취약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지속적이고 내실 있는 교육을 통해 종사자들의 인식 변화와 역량 강화를 돕고, 구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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