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번식력이 강한 외래식물이 지역 생태계에 유입되면서 토종식물의 생육을 방해하고 생태계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외래식물은 고유종의 서식지를 침범하고, 특정 식물은 알레르기 유발 등 인체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주요 제거 대상인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은 알레르기성 비염 및 천식을 유발할 수 있는 꽃가루를 방출하고, 가시박은 덩굴식물로 주변 식물의 성장을 억제하며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등 다양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
양양군 관내 생태계 교란식물의 서식 면적은 총 21만 4,600㎡로, 이 중 가시박이 13만 8,100㎡, 단풍잎돼지풀과 돼지풀이 7만 6,500㎡를 차지하고 있다.
군은 6월부터 8월까지를 집중 퇴치 기간으로 정하고, 이들의 주요 서식지인 하천변과 마을 도로변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제거 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열매 맺기 전 단계에서 뿌리를 뽑고, 낫, 예초기로 밑동을 제거함으로써 종자 확산을 막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며, 제거된 식물은 종자가 흩어지지 않도록 한곳에 모아 안전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조사지역 외에도 현장 조사를 통해 신규 서식지를 추가로 파악하며, 지속적인 사후 관리로 생태계 회복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토종 생태계 보호는 지역의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작업”이라며, “앞으로도 생태계 교란식물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지역 자생식물을 보호하고 생물 다양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티트리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