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행사는 ‘서울 학생 마음건강 증진 종합계획’의 취지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청소년 대상 생명존중·자살예방 주제로는 첫 번째 영상 축제다. 학교 밖 청소년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운영된 점도 중요한 특징이다.
'생명ON 영상축전'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기 쉬운 캠페인 한계를 보완하고, 청소년들이 보다 긴 호흡으로 생명과 인간 존엄 가치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두 달여간 공모전 방식으로 준비·운영됐다.
특히 동부 학생참여위원회가 주도하여 ‘서울시교육청 학생 시민 실천 프로젝트’의 취지를 반영하고, 단위학교 자치 활동과 연계해 마음건강 문화를 확산시킨 것이 큰 성과로 평가된다. 학생참여위원회는 이번 영상축전의 취지에 맞춰 '우리 마음 ON 프로젝트', '생.소.한(생명의 소중함, 한마음으로!) 사진전', 'Wee클래스와 공유해', '고해성사의 날' 등 다양한 마음건강 캠페인을 각 학교에서 직접 기획·운영했다.
이번 영상축전은 청소년들이 상상력과 잠재력을 마음 껏 발휘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와 디지털 도구의 활용을 허용해 참여의 폭을 넓혔다.
총 34개 팀, 206명의 청소년 참가했으며, 단편 영화·뮤직비디오·애니메이션·공익광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출품됐다. 작품들은 교우관계의 어려움, 학업 스트레스, 진로 고민, 학교 폭력 등 청소년이 마주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리면서도, 서로에 대한 위로·연대·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생명ON 영상축전' 당일에는 1·2차 심사를 통과한 총 12편의 본선 작품이 먼저 상영되며, 수능을 마친 고3 학생과 전환기 청소년 등 참여를 희망한 학생들도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작품 상영과 더불어 관객과의 대화, 우수작 시상,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축제의 사회는 MBC 아나운서 오승훈이 맡아 진행한다. 이번 축전을 찾은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가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근식 교육감은“힘든 시대일수록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생명”이라며, 생명존중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청소년과 지도교사, 그리고 지역사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헀다.
행사 추진을 총괄한 이미경 교육장은“‘생명ON영상축전’이라는 이름처럼 학교를 넘어 학부모, 지역사회와 함께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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