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5월 16일과 17일 양일간 강원도 인제군 일대에서 개최되는 ‘2026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100㎞ 코스를 38시간(50㎞ 20시간, 25㎞ 12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도전형 기부행사다.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순위와 기록을 놓고 경쟁하는 대회가 아닌, 순수하게 기부를 목적으로 팀원들과 극한의 경험을 공유하는 뜻깊은 행사인 만큼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인생기부 프로젝트’로 불린다.
100㎞, 50㎞, 25㎞ 총 3개 코스로 진행되며 4인 1조로 신청 가능하다.
참가비는 각각 50만원, 30만원, 15만원이며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조기 등록 기간에 참가 신청을 하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참가비 전액은 가난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구호 현장에 전달되어 식수 · 위생 · 생계 · 교육 프로그램 등에 사용된다.
참가 신청은 옥스팜 트레일워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만 19세 이상 신체 건강한 남녀는 팀 단위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또한 대회 완주자들은 트레일러너들의 꿈의 무대인 '울트라 트레일러닝 몽블랑(UTMB, Ultra Trail du MontBlanc)' 대회에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인증 점수를 받을 수 있다.
UTMB는 프랑스 샤모니에서 시작해 스위스와 이탈리아 19개 도시를 지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트레일러닝 대회다.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세계적인 도전형 기부 프로젝트로 1981년 홍콩에서 처음 시작되어 영국, 뉴질랜드, 프랑스, 인도, 호주 등 지금까지 전 세계 12개국에서 20만 명 넘게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7년 전라남도 구례에서 처음 열렸으며, 이후 강원도 인제와 고성 일대 등에서 열린 여덟 차례의 대회를 통해 총13억 원 이상의 기부금이 모였다.
군 관계자는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도전과 기부가 하나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특별한 행사”라며 “국제 구호 활동에 동참하고, 동시에 인제군의 청정 자연 속에서 도전과 연대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많은 군민과 전국의 참가자가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경영 옥스팜 코리아 대표는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뛰어넘는 ‘나를 위한 도전’일뿐 아니라 가난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가난을 극복하고 생명을 살리는 도전’이다. 많은 분들이 세상을 바꾸는 특별한 여정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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