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간담회는 ㈜한산신문사가 주최했으며, 경상남도 항만관리사업소, 통영시청 해양산업과, 통영해양경찰서, 통영시의회,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등 관계 기관과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해 현황과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통영항, 도천위판장, 봉평동, 미수동, 도남항, 삼덕항, 신봉마을 등 여러 지역에서 파손·방치된 해수관로가 다수 확인됐다며, 해양 경관 훼손, 안전사고 위험, 미세플라스틱 유출 등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상남도 항만관리사업소장은 “통영항 내 폐해수관 등 해양 침적폐기물 수거·처리를 위해 해양환경공단에 해양폐기물 정화사업을 신청해 음파탐지 등으로 처리 물량을 산정 중”이라며 “정확한 부피 산정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해양환경이 최대한 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규 의원은 “현행 제도상 통영항 내 설치되는 해수관은 관로 지름이 100㎜ 이상만 허가 대상이고, 그 이하의 경우 허가가 면제되어 사실상 관리주체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관로 전수조사와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면제 대상 해수관에 대해서도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관리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산신문사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현재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는 폐해수관 등 해양침적물의 처리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지름 100㎜ 미만 해수관에 대해서도 실명제를 도입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태규 의원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폐해수관 관리 문제 해결을 위한 해양환경공단 해양침적물 정화사업 추진에 힘쓰는 한편, 해수관 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관련 조례 제정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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