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과천시와 공동으로 농림축산식품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농산물을 바탕으로 식품기업의 시제품 제작, 기술 실증,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거점 시설이다.
춘천시는 본 공모에 선정됨으로써 2027년까지 국비 52억 5천만 원을 포함, 총 10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푸드테크 산업의 전초기지를 구축하게 된다.
춘천시가 선정된 분야는 ‘개인맞춤형식품’ 분야로, 생애주기·질병·유전자 등 과학적 데이터를 분석하여 맞춤형 식품을 제조하고 서비스하는 기술을 연구 지원하게 된다.
춘천시는 고령화·초개인화되는 소비 성향 확산에 발맞춰 개인맞춤형식품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대학·연구기관의 전문성을 푸드테크 분야에 적용해 관련 기업이 빠르게 사업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지원센터 공모에서 춘천과 과천의 공동 협력 전략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춘천은 제조 분야, 과천은 설계·서비스 분야에 특화하여 상호 보완 및 협력한다는 점이 특별히 주목받았다.
연구지원센터는 바이오산업진흥원 내 조성되어 지역기업, 대학, 연구기관과의 시너지를 도모한다. 센터 입주 의사를 밝힌 전국 100여 개 식품기업의 동반 성장이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술 연구 및 실증에 활용되는 원료는 계약재배를 통해 보급되어, 농가의 안정적 판로를 구축하고 소득증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춘천시는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강력한 의지를 보여 왔다. 2023년 11월 전국 최초로 '푸드테크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강원대, 한림대, 서울대, 월드푸드테크협의회와 푸드테크산업 발전 협약을 맺는 등 힘을 모아왔다. 올해 1월에는 전담 조직(푸드테크산업과)을 신설, 사업 추진의 원동력과 체계성을 확보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푸드테크 기업의 성장은 지역 미래 농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유치가 그간 춘천시가 매진해 온 농업과 바이오산업의 외연을 크게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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