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그림을 그렸지만, 시작된 운명은 어쩌면 껍데기와 같은 것이었을지 모른다. 경험이 없는 받아들여진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나도 당당히 5년 차 집사의 반열에 들어섰다. 그것도 12마리 고양이 집사! 슬픔, 기쁨, 걱정, 미안함, 사랑, 아픔 등 고양이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다. 이 단어들의 나열처럼 작고 소중한 생명체가 이제는 껍데기가 아닌 내 삶이라는 여정의 알맹이가 된 것이다. 이번 전시는 내 삶의 껍데기가 아닌 알맹이를 하나씩 드러내는 소중전시가 될 것이다’라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이성영 작가는 고양이들과 함께 살아가며, 그들의 몸짓과 눈빛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그려나간다. 이번 전시는 그가 바라보는 ‘고양이’라는 존재를 통해 인간과 자연, 생명과 주고받는 교감의 의미를 조명한다. 시골 마당에서 뛰노는 모습, 그들과의 교감 등 고양이와 함께 하는 소박한 일상의 모습을 팝아트적인 요소에 담아내었다. 경쾌하고 강렬한 색감과 유머러스한 모습으로 표현되는 고양이들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닌 하나의 ‘존재’로 바라보는 작가의 감수성과 따뜻한 시선이 오롯이 담겨있다. 이성영 작가의 이번 전시가 고양이에 대한 깊은 애정과 공감, 그리고 예술적 감성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것을 기대한다.
전시가 개최되는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는 여주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WEST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시관람료는 무료이다.
[저작권자ⓒ 시티트리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