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2021년 보건복지부 산후조리실태조사'의 제주지역 자료를 2차 분석하고, 제주지역 정신건강 실태 및 산후우울 고위험군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지역 맞춤형 정책 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국 산모의 산후우울감 경험률은 52.6%였으며, 제주는 52.5%로 유사하나 우울감 지속 기간은 제주의 경우 144일로 전국 평균(134.6일)보다 9.4일 길게 나타났다.
산후우울 위험군 비율은 전국 42.7% 대비 제주 49.2%로 6.5%p 더 높았고, 우울감 영향 요인으로는‘양육부담감’(88.7%)과‘산모의 신체 건강상태’(83.9%)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체중증가 등의 외형변화’는 제주가 전국보다 11.3%p 높은 83.9%로 나타나 주목된다.
산모 건강관리를 위한 정책 수요를 살펴본 결과, 가장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 ‘가사도우미 지원’(35.6%), ‘산전·산후관리 지원’(28.0%), ‘산후우울 상담치료’(13.6%)가 제시됐으며, 특히 ‘산후우울 상담치료’는 전국보다 수요가 2.6%p 높았다.
이상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4가지 정책방안을 제안했다.
산후우울 고위험군 발굴 및 조기 연계 강화
- 정신건강 고위험군 조기 발굴을 위해 산부인과·의원 등과 연계한 찾아가는 상담사업 확대 필요
- 보건소에서의 산모 수첩 활용 및 관련 정보 제공 강화
제주권역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설치 및 운영
- 임산부 등록시 PHQ-9 검사를 통한 고위험군 연계 체계 구축 필요
성평등 인식 제고 및 가족친화제도 확산
- 남성의 가사·돌봄 참여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마련
- 부부 상담, 공동육아 교육, 성평등 캠페인 확대
정신건강 인식개선 및 이용률 제고
-‘마음건강’으로 용어 개선 및 맞춤형 홍보 전략 필요
- 도민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채널 홍보 강화
[저작권자ⓒ 시티트리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