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과 전남대 RISE사업단은 작품의 확장 버전인 '두 세계가 만나는 곳, 네덴뷸라 쇼케이스'를 오는 12월 12일 미로센터 라운지 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쇼케이스는 주요 장면과 주제곡은 물론, 다양한 데이터 기반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더해 단 하루 동안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두 세계가 만나는 곳, 네덴뷸라'는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변현진 교수와 석‧박사 연구팀이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을 활용해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AI 기술이 빚어낸 상상의 행성과 미래 지구인의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 가능성을 탐색하는 작품이다. 작품은 미래 지구와 또 다른 차원의 행성 ‘네덴뷸라’ 사이에서 설명할 수 없는 균열이 발생하는 상황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이 균열을 통해 두 세계의 이미지와 기억, 감정이 서로 흘러넘치며 인간과 비인간, 생명과 비생명의 경계가 흐려지고, 주인공은 그 틈에서 마주한 낯선 존재를 통해 새로운 공존의 가능성과 위기를 동시에 발견하게 된다. 네덴뷸라는 이러한 서사를 통해 “AI와 예술이 만들어갈 다음 세계는 어떤 모습인가”라는 질문을 관람객에게 던진다.
작품은 AI 모델의 이미지 생성 능력에 예술·데이터·기술 분석을 결합한 융합적 방식으로 제작됐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AI Art 담론 분석, 한국 SF 단편소설 18편의 텍스트 데이터 해석, 글로벌 AI Art 연구 동향 분석 등 다양한 자료와 데이터 구조를 창작 과정에 활용했다. 이러한 시도는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차원을 넘어 그 이면에 놓인 데이터 구조와 예술 담론을 함께 사유할 수 있는 확장적 경험으로 이어진다.
네덴뷸라는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단편을 확장한 중편 애니메이션과 체험형 실감미디어 콘텐츠는 오스트리아 빈 벨트뮤지엄(Weltmuseum)이 2026년 개최하는 기획전 'Scrolling the Story: Korean Comics, Webtoons, and Transmedia'에 공식 초청되며 국제 무대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단편 애니메이션의 주요 장면과 주제곡을 비롯해 한국 SF 단편소설 18편의 텍스트 분석을 바탕으로 제작한 인터랙티브 맵, AI Art 담론 HOQ 분석 자료, AI Art 확산 지역 및 경로를 시각화한 영상, 전 세계 AI Art 연구 동향을 10년에 걸쳐 정리한 상호작용형 웹 데이터 시각화 콘텐츠 등이 함께 공개된다. 또한 캐릭터 3D프린팅 조형물과 영상 주요 장면을 대형 프린트로 구성한 작품도 전시돼 관람객은 네덴뷸라의 서사와 세계관을 다층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한편 '두 세계가 만나는 곳, 네덴뷸라'는 지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제6회 호랑가시나무숲속영화제 메인 단편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관객들은 “AI 서사의 새로운 지평”,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독창적 영상미” 등 긍정적인 평가를 전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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