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시는 3월 31일 고아농협에서 ‘2026년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환영식과 근로자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에 도입된 인력은 캄보디아 국적 남성 30명으로, 지난 30일 29명이 입국했고 나머지 1명은 4월 중 합류할 예정이다. 이들은 고아농협이 운영하는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센터를 통해 지역 농가에 배치된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2025년 12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돼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지자체가 지정한 농협이 운영 주체가 돼 외국인 근로자와 직접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농가 수요에 맞춰 인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기존 5개월 이상 장기 고용과 달리, 농가가 필요한 시기에 일 단위로 인력을 신청해 활용할 수 있어 단기·집중 노동력이 필요한 농번기에 효율성이 높다.
구미시는 올해 사업비 9천만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가는 농협에 이용료를 지급하고 필요한 시기에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어, 인력 수급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근로자 정착을 위한 관리 체계도 강화했다. 근로자들은 선산읍 신기리 일대 공동 숙소에서 생활하며, 전담 관리 인력이 상시 배치돼 생활 규칙 준수와 위생 상태를 점검한다. 입국 후에는 대마·아편·코카인 등 마약 검사를 실시하고, 양성 반응 시 즉시 출국 조치하는 등 엄격한 검증 절차를 적용한다.
환영식 당일에는 인권 침해 예방, 고충 및 위급 상황 신고 요령, 임금 및 통장 관리, 작업 안전 및 재해 예방 등 필수 교육이 진행됐다. 현장 중심의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근로자들이 빠르게 적응하고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시는 향후 경찰서와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숙소 순찰과 상시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무단이탈 방지와 감염병 예방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현장에 참여한 한 농가는 “농번기마다 인력 확보가 가장 큰 부담이었는데, 필요한 시기에 안정적으로 일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인건비 부담까지 줄어 농사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타국에서 온 근로자들이 지역 농촌의 중요한 동반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공공형 모델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내년에는 시 전역으로 확대해 농촌 인력난 해소의 해법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티트리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