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폭염·폭우 등 극단적인 기후변화와 고령화로 인한 재배환경 악화, 약용작물 수급 불안정 등이 농가와 산업계의 주요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안정적 생산성과 품질 확보를 위한 과학적 재배기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약용작물 재배 기술을 으뜸프러그 영농조합법인에 이전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이전한 기술은 약용작물인 ‘참당귀와 지황’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핵심 노하우로, 실험으로 검증한 데이터에 기반한 기술이다.
주요 기술은 ▲참당귀 발아율 향상을 위한 전처리 방법 ▲지황 육묘를 위한 종근 크기 및 파종 방법 ▲참당귀와 지황의 적정 육묘 기간 및 온도 데이터 ▲차광 수준에 따른 묘소질 변화 데이터 등이다.
이 기술들은 다양한 환경 속에서도 일정한 품질의 약용작물인 ‘참당귀와 지황’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기반을 제공한다.
기술을 이전받은 경남 으뜸프러그 영농조합법인은 원예작물 육묘 전문 기업으로, 안정적 묘 공급 체계 구축과 품질 향상을 목표로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기술이전으로 약용작물 육묘 핵심 노하우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약용작물 전문 재배농가와 제약, 건강 기능성 식품 및 화장품 산업계의 증가하는 수요에 따라 대규모 안정생산 및 품질확보를 위한 기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최경우 으뜸프러그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참당귀와 지황은 시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고부가가치 약용작물이다.
경상국립대학교의 기술이전으로 약용작물 재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묘소질이 우수한 약용작물 공정묘를 농가에 제공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약재를 수요처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농가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술비즈니스센터 임현태 센터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과학적 실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약용작물 육묘 표준화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특히 참당귀와 지황의 생산성을 높여 농업인의 소득 증대를 지원하고, 나아가 국내 약용작물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의 ‘약용작물 우량묘 생산을 위한 육묘 체계화 기술 개발’ 과제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농업생명과학대학 황승재 교수 연구실 소개
경상국립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원예과학부 시설원예학연구실(교수 황승재)은 약용작물과 원예작물의 생육 환경, 발아 특성, 생리·생화학적 반응 등을 연구해 왔다. 현재까지 관련 우수한 연구 성과를 《한국원예학회지》, 《한국생물환경조절학회지》, 《미국원예학회지》 등에 발표했다.
특히 발아율 향상과 육묘 품질 개선을 위한 전처리 및 생육조건 제어 기술은 국내 약용작물 산업의 표준화 가능성을 제시하며, 산업계와 학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 연구 분야 열쇳말
약용작물, 참당귀, 지황, 발아율 향상, 육묘 기술, 생육환경 제어, 농가 소득, 고품질 약재, 표준 재배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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