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는 코로나 펜데믹을 계기로 하락했던 지역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장기적인 침체를 이어가는 가운데, 특히 어려움이 많은 청년 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 방안을 찾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울산에서 가게를 열고 자영업을 하거나 소규모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중소 사업자와 남울산 청년회의소 회원들, 울산광역시 기업지원과 담당 공무원 등 10여명이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상공인의 사업 운전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들은 경기 침체로 인한 영업부진 속에서 자금융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업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한 청년회의소 회원은 “막상 사업은 시작했지만 매출부진 등으로 여유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워 근근이 버티는 실정”이라며 “융자확대 및 대출기준 완화 등을 통해 운전자금 확보에 숨통을 틔워 달라”고 요청했다. 다른 한 자영업자는 “소규모이지만 사업을 확충하고 싶어도 자금을 마련할 마땅한 방법 자체를 모르겠다”며 “지자체와 국가가 운영하는 소상공인 자금 지원제도가 있다면 이를 널리 알려 더 많은 사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들은 청년 이탈로 인한 지역인재 부족현상을 대한 해결책 마련도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한 자영업자는 “대학 및 고용훈련센터 등을 소상공인 사업체와 연결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와 각 구·군을 비롯해 중소기업진흥공단, 울산신용보증재단 등이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한 자금지원 제도를 갖추고 있다”며 “조금씩 바뀌는 지원시기 및 기준 등을 꼼꼼히 살펴서 활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많은 중소 사업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대답했다. 울산시측은 또 “추가 융자에 필요한 조건을 완화하고, 신규대출 기준을 낮추는 등의 정책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방인섭 의원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많겠지만 그 중에서도 침체 경기 속에서 사업을 계속 영위할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들을 수렴해서 청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원활한 경영에 필요한 자금융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티트리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