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만기 감독은 “이 대결이 드디어 성사되어서 아주 설렌다”며 ‘한일슈퍼매치’를 반겼고, 이태현 감독도 “도전해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기회가 왔구나”라며 투지 넘치는 인터뷰를 공개했다.
10월 6~7일 처음 공개되는, 한일 양국의 극한 명승부를 담는 사상 최초 스포츠 예능 TV CHOSUN ‘한일슈퍼매치 씨름vs스모’는 추석 명절을 맞아 ‘프로’ 씨름과 ‘프로’ 스모 선수들의 방송 사상 첫 맞대결을 선보인다.
해설과 전략분석관은 김구라가 맡았고, 캐스터로 조정식이 나선다. 정준하는 ‘씨름 상비군’이자 한국 측 매니저로 발탁됐으며, 씨름 슈퍼스타 출신 이만기, 이태현이 감독으로 출격해 기대를 모은다.
자타공인 ‘천하장사’의 대명사인 이만기 감독은 “씨름과 스모의 승부에 이전부터 관심이 있었고, 실제로 몇 번이나 시도했었다”고 뒷얘기를 들려줬다.
그는 “스모는 일본의 국기(國技)인 만큼 일본인들에게 자존심이나 다름없어서, 씨름과 겨룬다는 것 자체가 생각하기 힘들었다”며 “이번 ‘한일슈퍼매치’로 역사적인 승부의 물꼬를 텄으니, 승부를 떠나 두 전통 스포츠로 양국의 교류가 계속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이만기 감독은 MC로서 이번 ‘한일슈퍼매치’를 함께할 김구라X정준하X조정식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해설’ 김구라와 ‘캐스터’ 조정식에 대해 “씨름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해 줘서 고맙고, 당연하지만 방송도 잘해 줘서 고맙다. 다들 씨름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더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또 “정준하는 체격이 꽤 크더라. 씨름을 좀 더 빨리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심이다”라고 선수 양성(?)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 감독은 승리에 더욱 집중했다. 그는 스모 선수들과의 대결에 대해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자신감이 급상승했다"고 현역 시절 못지 않게 끓어오른 호승심을 표출했다.
현재 대학에서 차세대 씨름 선수들을 양성 중인 그는 "선수들과는 친분이 있었다. 자신감을 주고 싶었다"고 감독으로서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또, "K-스포츠 씨름을 통한 국위선양에 대한 마음과 벅찬 기대감에 매 순간 설렜다"고 말했다.
이태현 감독은 씨름과 스모의 특징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두 스포츠의 정면 대결 결과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는 "씨름은 상대와 샅바라는 도구를 사용해 몸과 몸을 밀접하게 붙이고, 근육의 움직임 및 숨소리까지 느끼는 종목"이라며 "힘과 기술을 사용해 서로의 수를 생각하고 부상 없이 모래에 넘어뜨려 승패를 내는 경기다.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묻어있는 민족정신을 품은 전통 스포츠"라고 설명했다.
또 직접 일본에서 본 스모에 대해서도 "스모인들의 자존감은 대단했다. 생활 속 규율과 규칙을 지키며, 스모 선수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그런 생활과 훈련, 인내를 일본 국민들이 존중하는 것 같았다"고 일본 내에서 남다른 스모의 위상을 전했다.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인 전통 스포츠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 '씨름vs스모' 대결의 승패는 추석 연휴 안방 1열을 후끈하게 달굴 전망이다.
이만기 감독은 “이번 대결의 승패를 떠나 두 나라의 교류에 조금이나마 역할을 담당할 수 있으면 한다”며 “우리 씨름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이태현 감독은 "때로는 앞에서 이끌고, 뒤에서 받쳐 주며 힘들 때 포기하지 않고 이겨낼 수 있도록 감독으로서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추석 연휴를 강타할, 역사상 최초의 아드레날린 폭발 정면승부 TV CHOSUN ‘한일슈퍼매치-씨름vs스모’ 2부작은 추석 연휴인 10월 6일(월)과 7일(화)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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