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계약은 피터페터가 국내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유전자 데이터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만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로, 지난해 11월 일본 진출에 이은 두 번째 글로벌 확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피터페터는 대만 현지 파트너의 유통망을 활용해 동물병원, 전문 매장,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채널에서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 적응과 사업 모델 검증을 병행할 계획이다.
2020년 제주혁신성장센터 Route330에 입주한 피터페터는 반려동물 유전자 검사 키트를 활용해 반려견·반려묘의 구강 체액을 채취한 뒤, 유전적으로 취약한 질병과 DNA 기반 품종 정보를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피터페터는 지난 10월 대만 반려동물 박람회에 참가해 서비스를 소개한 후, 대만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와 일부 중동 지역에서도 도입 문의를 받아, 현재 각국의 제도와 시장 특성에 맞춘 진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농심의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반려다움’과 협력해 피터페터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영양제 패키지를 개발·운영하며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는 펫푸드와 헬스케어를 결합한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박준호 피터페터 대표는 “대만은 반려동물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과 소비 수준이 높은 시장”이라며“이번 계약은 기술과 데이터 경쟁력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국내 협업 성과와 공공 분야 실적을 바탕으로 아시아권 중심의 단계적 해외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JDC 관계자는 “피터페터의 중화권 수요 기반 안과 질환 유전자 검사를 위해, JDC 맞춤형 성장 패키지 등 지원사업을 통해 패널 개발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해왔다”라며, “피터페터가 글로벌 맞춤형 유전자 진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만큼, 앞으로의 성과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피터페터는 2025년 JDC 성과공유회 및 IR 행사에 참여, 바이오 데이터 기반 반려동물 건강관리 시스템 홍보를 위한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비즈니스 매칭 관련 의견을 자문받는 등 JDC 기업 육성 및 성장 프로그램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에는 JDC 펀드에도 투자를 받은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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