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24일 한라체육관에서 개최한 이번 박람회는 침체된 고용환경을 극복하고 청년을 비롯한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텔신라, 한국BMI, 모노리스(9.81파크), 맥도날드 등 도내 주요 기업 4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경력단절 여성부터 청년층,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2,332명의 구직자들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참여기업들은 300여 명 채용 목표로 현장 채용면접을 진행했으며 321명이 현장 면접에 참여했다.
한화시스템, 제주항공, 롯데호텔, 제주도개발공사 등 채용 예정 기업들도 구직자들에게 양질의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구직자 333명의 채용상담을 진행해 취업준비에 도움을 줬다.
현장에서는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이력서·면접컨설팅, 퍼스널컬러 진단, 면접 정장 대여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1,678명의 구직자가 참여했다.
일자리 지원 정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청년·중장년·여성·노인·장애인 등 대상별로 특화된 부스를 마련해 전문 상담사와의 맞춤형 일자리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처음으로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를 위한 '특성화고 취업상담부스'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고용노동부와의 협업으로 운영된 참여형 정책 홍보부스 '잡스토리24'는 편의점을 소재로 한 고용정책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구직자들에게 정책 정보를 재미있게 전달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는 “다양한 세대의 우수한 인재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으며, 한 구직자는 “현직자의 직무설명과 취업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제주도는 박람회 이후에도 채용으로 연결되지 못한 구직자와 인력 충원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 연계, 취업정보 제공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지역 일자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구직자와 기업의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지원 등 실질적인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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