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해영 의원은 “불법 마약류 확산은 더 이상 특정 계층의 일탈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공공보건 사안”이라며 “식약처의 전국 단위 조사에만 의존하지 말고, 경남보건환경연구원이 도민 건강을 지키는 상시 감시체계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건환경연구원이 마약류 관련 조사를 식약처의 역할로 한정할 것이 아니라, 도민의 안전과 지역사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대응 주체로 나서야 한다”며, “도민의 건강보호를 위한 과학적 기초조사와 위험예방의 첫 관문으로서, 보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감시·분석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해영 의원은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불법 마약류 하수역학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최근 5년간 전국 주요 하수처리장 34곳 모두에서 마약류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고, 특히 경남에서는 진주와 창원 덕동 하수처리장이 조사 대상에 포함되어 천 명당 일일 필로폰 사용 추정량이 21.48mg으로 나타났다”며, “이제는 우리 지역의 실태를 도 스스로 파악하고 관리할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시·도의 경우 이미 대학·연구기관과 협력해 지역 기반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LC-MS/MS(액체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기) 장비를 활용해 자체 마약류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경남도 역시 중앙정부의 조사결과에만 의존하지 말고 지역별 마약류 노출 실태를 스스로 파악·관리할 수 있는 체계적인 대응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보건환경연구원이 단순한 시료검사기관을 넘어 도민 건강보호의 정책 기반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경남형 공공보건 감시체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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