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미령 장관은 콤바인 수확 작업에 직접 참여한 뒤 농업인들과 현장을 둘러보며 올해 작황 및 쌀값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농업인들은 “최근 쌀값이 회복되어 올해 수매가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고 밝히며, 미곡종합처리장(RPC) 관계자들도 “내년까지 쌀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대책이 차질 없이 이행되길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송미령 장관은 “올해 수확기 대책으로 예상 과잉물량 16.5만 톤 중 10만 톤을 격리하고, 내년 2월 전에 수급을 다시 전망하여 상황에 맞는 대책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히면서, “올해 수확기에는 농업인들이 ‘풍년의 기쁨’을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예상치 못한 깨씨무늬병 확산으로 피해가 커 이를 농업재해로 인정했다며 신속한 조사 후 피해 농가에 복구비를 지원하고, 농가 희망 시 피해 벼를 정부가 전량 매입해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방문한 청원생명농협쌀공동사업법인은 도정 및 쌀 판매만을 하는 다른 미곡종합처리장(RPC)들과는 달리 쌀 스낵, 떡류 등 다양한 쌀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가공시설을 운영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여 쌀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하고 있는 곳이다. 송미령 장관은 “이제 미곡종합처리장(RPC)도 단순 도정을 넘어 가공식품 개발과 신시장 개척으로 역할이 확대되어야 한다”라며, “즉석밥, 쌀가루, 가공식·간편식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되어야 쌀 산업이 지속 가능해진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송미령 장관은 “단기적 수급 대응을 넘어 쌀 수급 불균형이 반복되지 않도록 중장기 구조 개선에 나서겠다”라며, “수급조절용 벼를 포함한 전략작물직불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전략작물 생산과 연계한 소비 활성화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앞으로도 쌀값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며, 시장 안정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쌀 가공산업 육성 정책을 강화해 농업인의 경영 안정과 쌀 소비 활성화를 도모하고 쌀 산업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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