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화재는 26일 오후 8시 20분경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정부24, 국민신문고 등 대국민 서비스와 온나라 문서유통시스템, 공직자통합메일, 문자발송 연계 시스템 등 행정기관 내부 업무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는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피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회의를 통해 정부 정보시스템 장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민원 처리 지연, 공문서 발송 지체, 긴급 재난 상황 전파 차질 등 다양한 문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도와 시군은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각 분야별 대체 수단을 마련해 행정 서비스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도와 시군 대표 누리집에는 정부 정보시스템 장애 상황을 공지하고, 정부24를 대신할 수 있는 민원 처리 대체 사이트와 발급 절차를 안내했다. 온나라 문서유통시스템이 중단됨에 따라 각 기관 간 공문서 발송은 전산팩스를 활용하도록 하고, 공직자통합메일이 접속 불가할 경우 내부 메신저와 긴급 연락망을 통해 업무를 이어가도록 조치했다.
또한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정부24 온라인 민원 증명서 발급 서비스가 중단됨에 따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을 통해 서류 발급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안전 분야에서는 NDMS(긴급재난문자 발송 시스템)가 중단된 상황에서도 전자팩스, PS-LTE, 카카오톡 단체 채널 등을 활용해 재난관리 책임기관 간 상황 전파 체계를 마련했으며,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긴급 재난문자 발송은 차질 없이 유지하고 있다.
소방의 경우 해양경찰 시스템을 활용해 신고자 위치조회 경로를 확인하고 있으며, 다매체(문자, 영상) 신고시 112로 연계해 신고접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구급을 위한 병원선정은 카카오톡 등 임시 수단을 활용해 대응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정부 복구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신속하게 도민에게 알리고 있다. 이를 통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긴급 상황에서도 행정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총력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노홍석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시설 화재로 인한 시스템 장애와 관련하여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정상화와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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