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 의원은 김지준 기획실장(APEC 정상회의 기획준비단)을 상대로 “업무보고 홍보내용이 대부분 국내 중심인데도, 지역 언론조차 APEC 정상회의가 올 가을 경주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잘 모른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홍보의 실효성을 문제 삼았다.
특히 이 의원은 “국내 인식도 이런 상황인데, 해외는 말할 것도 없다”며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상징성과 그 파급효과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재외한국문화원을 대외 홍보의 핵심 채널로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하며,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023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국 내 한국 문화원을 방문한 외국인 중 약 40%가 이후 실제로 한국을 방문했다고 한다”며, “전 세계 30개국에서 운영 중인 재외 한국문화원을 활용해, 경주 APEC 정상회의의 국제적 관심을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의원은 “K-드라마와 K-팝 같은 한류 콘텐츠는 단기간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경주와 같은 유구한 역사문화의 기반 위에서 자란 결과물”이라며, “이번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주의 역사성과 함께 포항, 울산, 창원 등 인근 첨단산업 도시들을 연계한 전략적 홍보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 의원은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에게 “지난 2023년 샌프란시스코 APEC 정상회의에서 콜롬비아, 피지, 인도 등 3개 비회원국이 초청된 바 있다”며, “이번 경주 APEC에서도 인공지능(AI) 등 핵심 의제와 연계된 국가들을 선제적으로 초청해 글로벌 협력의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경주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국제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세계에 보여줄 중요한 기회”라며, “지금부터라도 국내외 홍보를 대폭 강화하고, 주요 의제에 맞춘 전략 외교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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