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공유회는 학교 현장에서 ‘생활 속 탄소중립’을 실천해온 청소년 동아리들의 성과를 서로 공유하고, 우수 동아리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관내 넷제로 동아리 11개 팀이 참여했다. 구는 한 해 동안 성실히 환경 실천을 이어오며 학교 안 친환경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한 동아리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행사는 딱딱한 보고회 대신 학생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각 동아리의 활동 성과 발표 무대 ▲환경 메시지를 담은 환경 마술쇼 ▲친환경 퀴즈·레크리에이션 등이 이어지며, 탄소중립이 ‘해야 하는 과제’가 아니라 ‘함께 즐길 수 있는 실천’임을 보여줬다.
특히 발표 무대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진행한 환경보호 활동과 아이디어를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동아리들은 일상 속 작은 실천을 어떻게 지속 가능한 습관으로 만들었는지, 또 교내 캠페인과 참여 프로그램을 어떻게 확산시켰는지 등을 공유하며 서로의 경험을 배웠다.
행사장 한편에는 각 학교의 활동 결과물을 전시한 성과 전시 공간도 운영됐다. 참석자들은 전시 자료를 자유롭게 둘러보며 학생들의 실천 과정을 확인했다. 구는 이번 전시를 2026년 1월 19일부터 2주간 동대문구청 2층 아트갤러리에서 이어지는 성과전시회로 확장해, 더 많은 주민이 청소년들의 아이디어와 실천을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환경문제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이번 활동공유회가 학생들에게는 자긍심을, 지역사회에는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관내 한 중학교 동아리 학생은 “다른 학교 친구들과 활동을 공유할 수 있어 뜻깊었고, 환경을 지키는 실천이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걸 다시 느꼈다”며 “다음 공유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동대문구는 앞으로도 청소년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생활밀착형 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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