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검사는 글로벌 식문화 확산과 다문화 사회의 성장으로 향신료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유통 식품에 대한 안전 관리 강화를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추진됐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지난 3월과 4월, 온라인에서 유통 중인 향신료 및 향신식물 29건(국내산 5건, 수입산 24건)을 수거하고, 480종의 잔류농약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국내산 생허브 3건과 중국산 원료로 국내에서 제조·소분한 건조 향신료 1건이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세부적으로는 ▲스피아민트에서 프로사이미돈 0.16㎎/㎏, ▲타이바질에서 파목사돈 등 농약 4종이 복합 검출돼 최대 9.24㎎/㎏, ▲고수에서 리뉴론 0.04㎎/㎏, ▲마자오분에서는 클로르피리포스 0.65㎎/㎏이 각각 검출됐다.
인천시는 해당 부적합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할 지자체에 즉시 통보해 판매 중단과 함께 회수 및 폐기 조치를 완료했다.
최근 엠제트(MZ)세대를 중심으로 이국적인 맛을 찾는 식품 소비 경향이 확산하면서, 여러 가지 향신료를 활용한 식품업체의 메뉴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인천시 내 다문화 인구 증가 역시 향신료 수요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다문화 식생활 확산과 식품 소비 경향 변화에 따라 증가하는 향신료 수요에 맞춰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성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허브류와 향신료에 대한 잔류농약 모니터링을 지속해 시민 식생활의 안전을 철저히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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