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포럼은 제11회 전혁림예술제와 연계해 '전혁림과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마련됐으며 많은 시민, 예술가, 기획자들이 참여해 의미 있는 담론을 나눴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미영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사는 '경남 근현대 추상회화의 주요 흐름과 동시대성'을 주제로 경남 지역 근현대 회화가 한국 미술사에서 차지하는 맥락을 짚으며 “전혁림 화백의 작품은 지역성과 세계성을 동시에 담아낸 보기 드문 사례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동시대적 울림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상효 통영청년미술작가회 회장은 '통영 청년미술, 시간의 여정' 발표에서 청년작가들의 창작 활동과 지역 미술계의 흐름을 소개하며 “전혁림 화백이 남긴 실험정신과 도전의 태도는 지금도 청년 작가들에게 중요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 작가들의 시선에서 본 통영 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하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제10회 전혁림미술상 수상의 하태임 작가는 '색, 기억의 통로'라는 발제와 더불어 아트토크를 진행했다.
하태임 작가는 자신이 그림을 그리게 된 과정과 작품의 특징을 소개하며, 색채가 지닌 감각적 힘과 개인적 기억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색은 단순한 시각적 요소가 아니라 감정과 경험을 담는 통로”라는 설명에 많은 시민들이 깊은 공감을 표했고 작품 세계에 대한 이해와 몰입이 한층 높아졌다.
발표 후 진행된 종합 토론과 질의응답에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전혁림 화백의 예술세계를 다시금 되새기며, 예술이 지역을 넘어 동시대와 미래를 잇는 힘임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통영문화도시센터는 매월 다양한 예술 담론과 문화적 경험을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열린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통영문화도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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