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포식에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해 김유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인천테크노파크원장, 인천대학교총장, 재능대학교총장, 13개 대학 창업추진단장, 창업기획자, 벤처캐피털, 글로벌 대기업 관계자 및 스타트업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의 꿈은 단순히 한 도시의 발전에 그치지 않는다”라며 최근 APEC 무대에서 언급한 인구소멸 위기 등 글로벌 도전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인천은 아이플러스 드림시리즈 정책을 통해 출생아수 증가율 전국 1위(11.6%)를 기록했으며, 지역총생산 117조 원으로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로 성장했다”라며, “인구와 경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도시로 자리매김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 혁신이 모이는 인천”이라는 비전으로 제시하며, 신생기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세 가지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첫째, 대규모 투자 생태계를 조성한다. 2029년까지 총 2조 7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마련하고 인천벤처투자회사를 설립해 초기기업과 전략산업 기업에 투자한다. 13개 대학과 연계한 ‘청년 유니콘 연결 펀드’를 통해 청년 창업이 곧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다리를 구축하며, 민간 CVC 펀딩을 통해 개방형 혁신을 활성화한다.
둘째, 글로벌 시장 진출 플랫폼을 강화한다. 글로벌 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단기간에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FAST TRACK’을 구축하고, ‘i-스타트업 유니콘 드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현대건설, 한진, 대한항공 등 국내 대기업과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특화산업 앵커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하는 동시에, 독일 에보닉, 말레이시아 썬웨이 등 해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
셋째, 지속가능한 창업도시를 만든다. 2027년 준공 예정인 K-바이오랩허브(총사업비 2,500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산업육성센터,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 대학의 AI·IT 창업대학원 등과 연계해 창업 기업이 연구 단계에서부터 실증과 상용화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송도 연구개발단지를 중심으로 연구·교육·인재양성·실증이 융합된 혁신 환경을 조성하고, 인천 전역을 실증 자유구역으로 확대해 대기업·중소기업·공공기관이 신기술을 검증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AWS코리아, 지멘스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코리아 등 글로벌 대기업과의 업무협약식도 진행됐다. 협약을 통해 각 사는 인천시와 함께 ‘i-스타트업 유니콘 드림’(글로벌 신생기업 성장 발판)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유망 신생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러한 전략을 통해 인천은 향후 4년 안에 두 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도시로 도약할 것” 이라며 “청년의 도전, 기업의 혁신, 시민의 참여가 함께하는 스타트업 도시 인천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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