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행사는 동대문구 여성단체연합회와 농아인협회 동대문구지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로, 두 단체 회원과 자원봉사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배추 절이기부터 양념 버무리기, 포장 작업까지 전 과정에 함께하며 봉사자들과 구슬땀을 흘렸다. 이렇게 담근 김장김치 200㎏은 5㎏씩 포장돼 청각장애 독거어르신 40가구에 전달됐다.
동대문구 여성단체연합회는 매달 손수 만든 계절 반찬을 농아인협회 독거 어르신 35가구에 전달하고, 삼계탕 나눔·김장 나눔 등 꾸준한 돌봄 활동을 이어오며 지역 복지의 빈틈을 메우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필형 구청장은 “이웃을 위해 기꺼이 손을 보태는 분들이 있기에 동대문구의 겨울이 더 따뜻해진다”며 “구에서도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갈 수 있도록 지역 단체와의 협력을 계속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김정옥 동대문구 여성단체연합회 회장은 “정성껏 담근 김치 한 포기가 어르신들께 작은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한 반찬 나눔 봉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김치를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혼자 김장을 준비하기가 늘 막막했는데, 이렇게 매년 잊지 않고 챙겨줘 겨울이 한결 든든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동대문구는 여성단체연합회, 농아인협회 동대문구지회 등 지역 단체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돌봄과 나눔 문화를 더욱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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