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세미나는 11월 18일부터 2026년 3월 2일까지 진행 중인 특별기획전의 기획 의도를 학문적으로 확장하고, 연구자·전문가·시민이 함께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산업화·생활문화·민속·도자산업 등 영도의 다양한 지역 특성을 학술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영도가 지닌 역사적·문화적 정체성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영도의 산업과 문화'를 주제로 총 4명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에는 ▲배석만 카이스트 교수가 '영도의 수리조선업'을 ▲유형숙 동의대학교 교수가 '출향해녀의 교두보, 영도'를 ▲김호걸 문화체육관광부 학예연구관이 '민족지 조사보고서를 통해 본 영도의 민속문화'를 ▲이현주 성보박물관 부관장이 '대한도기, 영도에서 꽃핀 근대 도자산업'을 각각 발표한다.
세미나에서는 시대별 변화 속에서 영도가 어떻게 형성·확장되어 왔는지를 도시, 산업, 생활문화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일제강점기와 산업화, 피란기 등 격동의 시기에 나타난 산업 구조와 생활 양식의 변화를 중심으로 영도의 지역사적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또한, 수리조선업과 도자산업, 해녀 문화 등 영도에서 발전한 산업과 생활문화가 지역 정체성 확립에 기여한 바를 분석해 부산 근현대사에서 영도의 위상을 재확인한다.
학술세미나는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늘(28일) 오전 10시부터 부산근현대역사관 누리집(busan.go.kr/mmch)에서 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접수할 수 있다.
역사관 누리집 신청을 통해 35명을, 행사 당일 현장 신청을 통해 1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장은 “이번 학술세미나는 영도의 산업과 문화 속에 담긴 부산의 근현대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이해하고, 연구자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할 기회를 넓혀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특별기획전 '부산의 보물섬, 영도'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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