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농업 현장은 기상 이변과 기후 변화로 인한 재배 불안정,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 신규 귀농·귀촌인의 농업 경험 부족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체계적인 경영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마련된 모델은 농업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소득 1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스마트농업 도입 효과와 경영 성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농가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 토마토와 수박을 대상으로 경영 실태, 노동 투입, 생산성과 생육·환경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 결과, 선도 농가와 일반 농가 간 수익성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수박의 경우, 재배 면적 4,000평에서 생산량 약 14만 1천kg을 확보하면 목표 소득 1억 원 달성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서는 모델 도입 연차별 생산성을 1년 차 75%, 2~3년 차 90%, 4년 차 이후 100%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일부 농가에 적용해 효율성과 안정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향후 보완과 고도화를 거쳐 현장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박정미 박사는 “이번 연구는 농가별 특성과 목표에 맞춘 데이터 기반 경영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스마트농업 정착과 확산에 기여하고 농가의 경영 효율성과 소득 증대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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