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국토교통부와 (재)환경조경발전재단이 주최해 우수한 조경 시설을 지정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시상으로, 서류·현장·국민 참여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방동 윤슬거리는 1970년대 조성된 농업용 저수지를 시민 친화형 수변 플랫폼으로 탈바꿈한 대표 사례로, 방동 155번지 일원에 2020부터 2024년까지 총 126억 원을 투입해 면적 약 50만 4,000㎡ 규모로 조성된 ‘생활형 친수공간’이다.
이번 수상에서는 수변 생태계 보전을 위한 친환경적 설계와 야간 경관 계획이 주목받았다. 과도한 밝기를 줄이고 저조도·간접 조명 시설을 도입해 자연 생태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감성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윤슬거리의 핵심 명소인 1.6km 수변 데크길과 최대 60m 높이의 음악분수는 워터스크린, 원형 시간차, 중앙 2D 구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출되며, 계절마다 다른 음악과 조명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버드나무 습지 관찰원’에는 기존의 갈대 습지와 버드나무 군락지를 관찰할 수 있는 데크길과 포토존, 전망데크 등이 마련됐다. 성북동 산림욕장·국립대전숲체험원 등의 주변 자원과 연계한 생태 관광 거점화 전략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방동 윤슬거리는 단순한 경관시설을 넘어 주민의 일상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여가 숲 조성과 윤슬 전망대 도입을 통해 방동과 성북동 일원을 무장애 복합 여가·치유 클러스트로 확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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