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는 2023년부터 ‘현장실습 지원사업’을 추진해 대학생에게는 산업현장 경험을, 도내 중소기업에는 실습 인건비 80%를 지원하며 실무형 인재 발굴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도내 대학생 342명이 기업 203곳에서 현장실습을 했다.
최근 한국열처리와 ㈜동진금속이 현장실습생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면서 실습이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용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한국열처리는 2024년 상반기 경남대학교 신소재공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3개월간 실습을 진행한 후, 실습 종료 직후인 7월 1일 실습 학생을 가공사업부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했다.
김태우 사원은 실습 당시 궤도형 장갑차와 자주포의 토션바 제조 공정과 생산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실습을 통해 열처리 기술이 산업 전반의 핵심 공정이라는 걸 깨달았고, 직접 현장을 경험하면서 진로에 확신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열처리 관계자는 “실습은 단순한 체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취업의 예행연습”이라며 “실습을 통해 성장한 인재가 회사의 일원이 되어 산업현장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 지역의 미래가 든든하다.”고 전했다.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동진금속은 자동차·중장비·방산 부품을 가공하는 표면처리 전문기업이다. 2025년 상반기 도금·도장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액의 성분과 농도를 측정·분석하는 ‘액분석’ 보조 업무를 맡은 경남대 최태원 학생을 실습 종료 후 품질보증부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했다.
최태원 사원은 “실험과 데이터 분석이 익숙해지면서 회사의 일원이라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하며, 후배들에게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기업 현장에서 직접 활용하는 것은 매우 다르니, 빨리 현장에서 느끼고 경험해보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동진금속 채용담당자는 “청년층의 중소기업 기피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장실습 지원사업 덕분에 실무를 이해한 인재를 바로 채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주연 산업인력과장은 “현장실습이 단순한 학점 이수나 체험이 아니라, 지역기업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며 “더 많은 기업과 학생이 현장실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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