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파랑길 42코스는 죽도정 입구에서 38선 휴게소와 하조대를 거쳐 하조대해변까지 이어지는 대표적인 도보길이다. 코리아둘레길 지역 상징 코스로 선정될 만큼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며,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이 중 죽도정~동산해변(약 4km) 구간을 함께 걸을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현남 코리아둘레길 쉼터(현남면 인구항길 5-12)에서 출발해 죽도정 전망대를 거쳐 동산해변까지 왕복한다. 특히 돌아오는 길에서는 맨발로 걷고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plogging) 활동이 마련돼, 단순한 걷기를 넘어 환경보호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다.
신청은 양양군 스마트관광앱 ‘고고양양’에서 선착순으로 가능하며, 참가비는 1인당 5천 원이다. 참여자에게는 ▲업사이클링 유리모빌 만들기 체험권(2만5천원 상당) ▲해파랑길 42코스 기념 키링 ▲지역 특산품 ‘양양한입’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된다.
양양군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여행과 지속 가능한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플로깅 등 환경 활동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해파랑길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며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양양군은 10월 해파랑길 43코스, 11월 44코스 걷기 프로그램을 이어서 운영할 예정이며, 상시 운영 중인 ‘해파랑길 길동무 프로그램’과 함께 올해 총 4개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완주 기념품도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관광 활성화와 환경 보존을 동시에 실현하는 행사로, 군은 군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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