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로연은 조선시대 70세 이상 원로 문신을 예우하기 위해 봄(음력 3월 3일)과 가을(음력 9월 9일)에 나라에서 베풀던 잔치에서 유래된 전통 행사다.
장수향교는 매년 기로연을 이어오며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웃어른 공경을 위한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하며 유교적 가치를 지켜오고 있다.
행사에는 최훈식 군수를 비롯해 이경술 장수향교 전교, 이종관 성균관유도회 장수군지부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관·단체장과 유림, 관내 70세 이상 어르신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로연은 기영패 전달을 시작으로 헌작례, 배례, 헌성례, 오찬례 순으로 진행했으며, 기영패는 98세로 장수군 최고령 중 한 분인 계북면 박희목 어르신께 전달돼 의미를 더했다.
특히 올해는 개교 100년 이상 된 전통을 자랑하는 장수초등학교 3학년 학생 전원이 행사에 함께해, 웃어른께 큰절을 올리며 어른을 공경하는 예절을 직접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행사에 참여한 유림과 지역 주민들은 세대 간 존중의 가치를 되새기며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공유했고, 향교는 앞으로도 어르신 예우와 지역 문화 계승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훈식 군수는 “지역발전과 우리의 자랑스러운 미풍양속인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해오신 관내 어르신들이 존경받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공경하며 좀 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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