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전은 11월 1일 고양시 YMCA유스센터에서 열렸으며, 경기도 31개 시군 청소년참여위원회가 한자리에 모여 지역별 우수 정책사례를 공유했다.
고양시 청소년참여위원회는 이날 ‘공공 와이파이 접속화면을 활용한 장기실종아동 정보공개’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제안은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공공 와이파이 첫 화면을 통해 장기실종아동의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으로, 기술과 공공성을 결합한 따뜻한 정책 제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발표를 맡은 조윤슬 분과위원장은 “효율성보다 필요성에 기대는 제안이라 정책적으로 외면받을까 걱정했다”며 “하지만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인문학적 접근이란 걸 느꼈다. 희망을 붙잡고 있는 실종 아동 가족들을 생각하며, ‘왜 수혜 대상이 소수임에도 이 정책이 실행되어야 하는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는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정책이 사람을 향해야 한다’는 청소년다운 시선으로 현장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우찬미 고양시 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수상은 한 사람의 성과가 아니라, 16만 고양시 청소년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청소년의 제안이 행정의 언어를 넘어 시민의 일상속에서 실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고양시 청소년참여위원회는 올해 총 8건의 정책 제안을 시정에 제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수상을 통해 고양시 청소년참여위원회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청소년참여기구로서의 위상을 강화했으며, ‘사람 중심 정책’을 제안하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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