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양구에는 시간당 최대 100mm의 폭우가 쏟아지며 이틀간 누적 강수량 270mm를 기록했다. 구에 따르면 폭우 발생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했으며, 침수 지역 배수작업과 도로 복구, 안전점검 등 긴급 복구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폭우로 관내 주택가와 상가, 공동주택 등에서 침수 피해가 다수 발생했고, 일부 도로 및 하수관로가 손상됐다. 또한 공원과 공공시설, 농작물 및 농업시설에도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는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구청 직원과 동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참여하는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 가구가 재난지원금 신청을 못하는 사례가 단 한 세대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침수지역 배수 및 도로 개방, 전기·통신 등 기반시설 응급복구,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한 위험구역 통제 등 1단계 긴급 복구는 이미 완료된 상태이다. 현재는 파손된 도로 및 하수관로 보수, 공공시설 원상복구, 피해 주민 지원 및 상담 등 2단계 본격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복구 현장에는 연일 구슬땀을 흘리는 도움의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구청 직원들은 물론, 자원봉사자, 군 장병, 의용소방대, 동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의 인력이 힘을 보태 수해 폐기물을 치우고 토사를 제거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한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피해가 컸던 작전동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에는 재해 발생 직후부터 구청 직원, 자원봉사자, 사회단체 주민 등 대규모 인력이 집중 투입돼 복구 완료 시까지 힘을 보탤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현행 기준상 이재민 숙박비와 식비 지원이 6박 7일로 제한되어 있으나, 급수시설 등 복구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인천시에 지원 기간 연장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웃의 아픔을 나누기 위한 온정도 이어지고 있다. 인근 자치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한달음에 달려왔으며, 자매결연 도시인 전북 부안군에서는 수해 구호물품을 보내오는 등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상심이 크실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피해를 입은 주민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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