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작품은 한국 근대미술의 거장 이중섭의 삶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창작극으로, 가족과 예술을 향한 진전성을 시대의 아픔 속에서도 잃지 않았던 그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낸다.
특히 1951년 피난지였던 서귀포에서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보낸 짧지만 소중한 시간을 모티브로, 제주 바다의 파도소리와 단칸방의 온기, 그리고 그리움 속에서 피어난 예술혼을 무대 위에 감성적으로 펼쳐낸다.
말없이도 감정을 전하는 ‘비언어 오브제극’ 형식으로 진행되며, 화구를 든 이중섭이 무대 위에 그려낸 그림 속에서 되살아나는 가족의 기억과 짧은 행복, 전쟁과 생계로 인한 이별과 외로움이 섬세하게 담긴다.
생전에 가족과 끝내 재회하지 못하고 외롭게 생을 마감한 이중섭의 삶은, 작품 속 꿈속에서 아들과 다시 만나는 장면을 통해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할 예정이다.
'중섭, 빛깔 있는 꿈'은 ‘두근두근시어터’의 ‘제주시리즈’ 네 번째 작품으로, 제주문화원형과 지역의 역사에 기반한 창작 콘텐츠를 통해 어린이에게는 상상력과 감수성을, 어른들에게는 가족과 삶, 예술에 대한 성찰을 제공한다.
공연은 7월 4일 오전 10시 30분, 5일부터 6일까지 오후 2시에 총 3회 진행되며, 36개월 이상 관람 가능하고 전석 무료로 운영된다.
티켓은 6월 13일 오전 10시부터 서귀포e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서귀포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서귀포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예술가 이중섭의 삶을 예술로 재해석한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민들이 다시금 예술의 소중함과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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